2023 제주도 철쭉 군락지 여행 (한라산 철쭉 등산대회)

제주 한라산은 살아생전 꼭 오르고 싶은 버킷리스트로 6월 초 만개한 철쭉이 윗세오름과 백록담 주변을 붉게 물들이면 한라산의 아름다움은 연중 최고의 정점을 찍게 됩니다.

 

한라산 철쭉은 합천 황매산과 지리산 바래봉과 함께 국내 3대 고산 철쭉으로 평가받지만 두 군락은 나란히 해발 1,000 고지에서 5월 초 만개하는 반면 윗세오름 철쭉은 육지보다 한 달 늦은 5월 말에서 6월 초에 피기 시작합니다.+

 

해발 1400미터 아래쪽 철쭉은 5월 중순경부터 만개하기 시작하여 주요 군락지인 1,700고지 윗세오름의 절정기는 6월 초로  예상되며 6월 중순 이후에는 화려했던 분홍색이 사라지고 초록으로 변합니다.

 

위치

제주시 1100로 2070-61

※ 위 그림 클릭시 네이버 지도 이동

 

반환점인 남벽 분기점까지 가는 영실과 어리목 두 코스 중 어리목 코스는 6.8킬로미터에 3시간이 소요되며 영실코스는 5.8킬로미터에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데 여기서 반드시 숙제할 내용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로는 철쭉 군락지로 갈 수 없으며 영실과 어리목코스에서는 백록담을 오르지 못하고 남벽 분기점까지만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라산 탐방예약제 실시로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사전 예약이 반드시 필요하게 되었으나 영실과 어리목은 사전 예약이 필요 없어 철쭉 산행에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철쭉 산행만큼은 여러 가지 면에서 어리목보다 영실코스가 합리적이며 두 개의 주차장 중 가능하면 위쪽까지 올라가야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라산 철쭉 군락지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기분 좋게 시작된 산행은 1.5킬로미터의 가파른 경사를 만나면서 두 발은 한라산의 높이를 실감하게 되지만 크고 작은 오름들의 조화로운 풍경에 두 눈은 최고의 사치를 누리면서 윗세오름으로 향합니다.

 

오백나한과 병풍바위 구간은 언제 봐도 새롭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힘들고 가파른 병풍바위 구간을 지나면 그때부터 천국이 펼쳐지는데 여기서부터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2킬로미터는 평지 같은 완만한 데크길인 데다 데크길 왼쪽 선작지왓 전망대에 오르면 환상적인 철쭉 군락이 한눈에 들어오며 그때부터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포토 핫스폿은 끝없이 반복됩니다.

 

해발 1,700미터 윗세오름 대피소는 영실과 어리목코스가 합류되는 지점으로 남벽 분기점까지 가기 위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고갈된 체력을 회복하는 곳입니다.

 

다시 대피소를 출발하여 남벽 분기점까지 2킬로미터에 만개한 철쭉길을 마저 걸으면서 고산 철쭉과 조화를 이룬 백록담 남벽의 웅장함의 감탄과 감탄을 반복하다 마지막 지점에서 다시 발걸음을 돌리게 되는데 남벽 분기점은 예전에는 백록담 정상을 오르던 길이었으나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해 20년간 폐쇄 중인 구간이라 백록담을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만개한 철쭉으로 대신하면서 서둘러 하산을 재촉합니다.

 

한라산 철쭉 등산대회

※ 위 그림 클릭시 한라산 철쭉 등산대회 홈페이지 이동

 

일정: 2023년 6월 4일 일요일 예상

장소: 어리목 광장

등산 코스: 어리목광장 → 윗세오름 → 남벽분기점 → 돈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