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돋아난 연두색과 연초록 여인 녹차잎들은 색상 코드표에는 없는 오직 자연에만 존재하는 5월의 색으로 청아한 새순들은 눈과 마음을 정화해 줄 뿐 아니라 생명력 넘치는 힘찬 초록 기운까지 함께 전해주어 5월 녹차밭 산책은 격이 다른 힐링을 선사해 줍니다.
녹차 밭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새순이 돋는 5월로 마음을 한없이 들뜨게 했던 화려한 봄꽃들과 달리 밝은 연초록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치유의 에너지까지 전달해 줍니다.
보성 녹차밭 위치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67
※ 위 그림 클릭 시 지도 이동
보성 녹차밭 여행
보성 녹차밭을 대표하는 대한다원은 1939년에 개원하였다가 전쟁의 폐허를 딛고 1957년에 재건하였으며 당시 방풍림으로 함께 심은 여러 수종들 중 삼나무는 녹차밭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훌륭한 조연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경사지를 부드럽게 감아도는 절묘한 초록 곡선은 구도적으로 완벽하고 잘 자란 삼나무와 연초롱 물결의 조화 또한 훌륭하여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명소 조건을 갖춘 보성 녹차밭은 대한 1다원과 대한 2다원으로 구분됩니다.
대부분 방문객들이 찾는 경사지 녹차 밭은 유료 입장하는 대한 1다원이고 규모가 크지 않은 1다원에서 채우지 못한 허전함이 있다면 율포해변으로 9킬로미터 내려가면 무료 개방하는 대한 2다원 평지 녹차 밭에서 나만의 정원을 홀로 걸으며 초록 본능을 마음껏 채울 수 있습니다.
초록 중 최상 등급인 연초록을 감상할 기회는 연중 2~3주 정도로 짧아 5월 녹차밭이 귀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방문 시간과 날씨에 따라 현장에서 느끼고 전해지는 감동도 다양하게 다릅니다.
초록은 아무리 넘치고 풍족해도 볼 때마다 편안함을 주고 그곳에서 마시는 신선한 공기는 정신까지 맑게 해주는 치유의 힘이 있어 얽히고설킨 실타래 속에서 살아가는 도시인들이 굳이 먼 길을 달려 그곳으로 내려가는 이유에 동기를 부여해 줍니다.
녹차는 이른 봄에 딴 여인 새순으로 만들수록 맛과 향의 등급이 좋은데 우전과 세작이 여기에 속하는 햇녹차입니다.
차 밭길 산책만큼이나 기다림의 미학인 우려낸 차 한 잔의 여유 즐기시기 바랍니다.
보성다향대축제 (먹거리. 주변 관광)
※ 위 그림 클리시 보성다향 축제 홈페이지 이동 ( 먹거리, 숙박, 관광지 등 소개)
일정: 2023.05.02 ~ 05.06
장소: 한국차문화공원
내용: 녹차잎 따기, 녹차 푸드쇼, 백일장, 사행대회, 세계 킥보드 대회 등
'힐링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벚꽃 여행 부산 (0) | 2023.03.19 |
---|---|
2023 철쭉 봄꽃 여행 보성/장흥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0) | 2023.03.14 |
2023 제주도 봄 여행 (비밀의숲. 서려니숲길. 백약이오름...) (0) | 2023.03.08 |
2023 벚꽃 여행 (합천호 백리 벚꽃길) (0) | 2023.03.06 |
2023 철쭉 봄꽃 여행 (황매산 철쭉제) (0) | 2023.03.02 |